AI 패권 경쟁의 현주소 (기술적 특이점, 소버린 AI, 한국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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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 경쟁의 현주소 (기술적 특이점, 소버린 AI, 한국의 전략)

by journal4712 202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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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국가 안보와 경제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윤성로 교수는 AI의 발전 단계를 인지형, 생성형, 에이전틱, 물리적 AI로 구분하며, 기술적 특이점이 특정 시점에 도래하기보다 분야별로 점진적으로 실현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드론이 최첨단 무기를 무력화하는 모습은 AI와 국방의 직결성을 증명하며,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은 과거 영토 쟁탈전의 현대판입니다. 한국은 학술 분야에서 세계 3위권 위상을 확보했으나, 소버린 AI 구축과 인재 유출 방지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술적 특이점은 언제, 어떻게 도래하는가


폰 노이만이 처음 제안한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경 특이점 도래를 예측했으나, 윤성로 교수는 이것이 광복절처럼 특정 날짜에 오는 사건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번역이나 질의응답 영역에서는 이미 AI가 대다수 인간을 능가했지만, 물리적 능력이나 손재간(Dexterity) 같은 분야는 여전히 발전 중입니다.
앨런 튜링이 1950년 제시한 Imitation Game Metric은 AI 성능을 인간과 비교하는 기준을 확립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특이점 논의의 토대가 됩니다. 2012년 알렉스넷 이후 딥러닝이 인지형 AI의 혁명을 이끌었고, 이후 생성형 AI가 글쓰기, 이미지, 음악 창작까지 가능케 했습니다. 현재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사용자 지시 없이도 능동적으로(Proactive) 작동하는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이점 도래가 곧 유토피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커즈와일은 영생과 멸망이라는 양극단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AI가 핵무기보다 위험할 수 있는 이유는 '실제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핵무기는 상호확증파괴(MAD) 논리로 억제되지만, AI는 국가나 기업이 경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통제가 어렵습니다. 사용자 비평이 지적했듯, 이 대담은 기술 낙관에 무게를 두면서도 규제·윤리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특이점이 분야별로 점진 도래한다는 관점은 현실적이며, 우리가 미래를 능동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소버린 AI를 둘러싼 찬반 논쟁과 한국의 선택

소버린 AI(Sovereign AI)는 자국의 문화, 언어, 데이터를 반영한 독자적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최근 각국 정부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찬성론자들은 "우리의 정서를 이해하는 AI가 필요하다"며 문화적 자주성을 강조하고, 방산 수출 시 소프트웨어까지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을 제시합니다. 팔란티어처럼 AI 기반 방산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고, 미국과 관계가 소원한 국가들에 한국산 AI를 수출할 기회도 열립니다.
반면 반론 측은 성능 격차를 우려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을 따라 성능을 높이는데, 한국이 미국·중국 대비 100분의 1 리소스로 같은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1~2% 성능 차이가 경쟁력을 좌우하는데, 애국심만으로 성능 낮은 AI를 쓸 수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윤성로 교수는 균형 잡힌 접근을 제안합니다. 소버린 AI가 반드시 처음부터 독자 개발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오픈 모델을 내재화하거나 제휴를 통해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중국 다음 3위권에 위치하며, 뒤따르는 수십 개국 대비 유리한 포지션입니다. K-AI 구축은 충분히 가능하되, 실용주의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역사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변곡점 때 승자 독식(Winner takes all) 현상이 나타났고, AI 시대도 유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스코가 인터넷 인프라로 초기 이익을 봤지만, 진짜 승자는 아마존과 구글이었듯, 현재 엔비디아나 오픈AI가 인프라 역할을 하더라도 최종 킬러 앱은 자율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AI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이 제조 강국으로서 이 영역에 집중한다면 소버린 AI는 단순 기술 자립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AI의 현주소와 지속 가능한 인재 전략

한국은 국제 AI 학술대회에서 논문 수와 질 모두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합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연구자들이 분투하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연구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계 1등'이라는 자조 섞인 평가처럼, 1~2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큽니다. 사용자 비평이 지적했듯, 3위권 위상을 강조하기보다 자원 격차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전략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최근 '의대에 미친 한국, 공대에 미친 중국'이라는 비교가 화제가 되며 공학 기피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키워놓은 AI 인재가 미국이나 중국으로 유출되는 현상입니다. 윤성로 교수는 해외 진출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국위를 선양하고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듯, AI 인재도 국제 무대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핵심은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비전, 협업할 동료, 인프라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를 고려한 가족 친화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정부가 이를 종합 검토한다니 긍정적이지만, 실행 속도와 구체성이 관건입니다. 해외 인재 유치 시 개인만이 아니라 가족 단위 지원 체계가 갖춰져야 선순환이 가능합니다.
제조업 특화 AI 개발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수입니다. 첫째, 손재간(Dexterity) 기술입니다. 인간 뇌의 30% 이상이 손 제어에 쓰일 만큼 복잡한 영역이며, 사람처럼 유연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로봇 손은 여전히 도전 과제입니다. 둘째, 장인·엔지니어의 암묵지(Tacit Knowledge) 전수입니다. Know-What, Know-How를 넘어 Know-Why까지 AI에 학습시켜야 합니다. "소금을 적당히"라는 요리 비법처럼,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없는 노하우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제조 AI의 핵심입니다.


결론: 균형 잡힌 AI 전략과 사회적 성찰의 필요성

이 대담은 AI를 기술·경제·안보·인재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며, 특이점이 점진적으로 도래하고 소버린 AI가 실용적 접근으로 가능하다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한국이 3위권 위상을 유지하려면 인재 선순환 구조와 제조 특화 AI 기술 확보가 필수입니다. 다만 사용자 비평처럼 규제·윤리·불평등 같은 사회적 비용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보완된다면, 기술 낙관과 현실 인식의 균형이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AI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지금의 선택이 곧 내일의 운명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youtu.be/9y8z3g7XM6M?si=5FhlyUKuTkiMySp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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