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테슬라·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한국을 향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라는 충격적 예언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돈의 감옥에서 탈출할 나라"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합계 출산율 0.68명이라는 인구 절벽 속에서도 그는 매년 7조 원을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양극단의 예언 뒤에는 AGI(범용 인공지능) 탄생, 로봇 혁명, 그리고 노동 없는 부의 분배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숨어 있습니다.
AGI 도래와 2026년 특이점: 브레이크 고장 난 자전거
머스크가 경고하는 가장 큰 변곡점은 2026년 AGI의 등장입니다. 그는 "우리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이 선형적 성장(1+1=2)이 아닌 지수적 성장(1→2→4→8→16)으로 폭발하고 있으며, 이미 통제 불능 상태에 진입했다는 의미입니다. 2022년 말 처음 등장한 챗GPT는 신기한 장난감 취급을 받았지만, 불과 2년 만에 인공지능은 미국 변호사 시험 상위 1%, 의사 면허 시험 통과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평생 법전을 달달 외운 수재들이 10년 공부 끝에 얻는 점수를 AI는 태어난 지 몇 달 만에 가볍게 밟아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이 속도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I가 AI를 낳고, 그 AI가 더 똑똑한 AI를 낳는 '재귀적 자기 개선' 루프에 이미 진입했습니다. 머스크는 2023년에 AI 개발을 6개월만 멈추자고 호소했지만, 지금은 "멈추는 건 불가능하다. 안전벨트나 꽉 매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는 기업 경쟁 차원을 넘어 국가 패권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안전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추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독식하고, 미국이 주춤하면 중국의 바이두나 알리바바가 치고 올라옵니다. 이른바 '죄수의 딜레마'입니다. 모두가 멈추면 안전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라도 배신하고 달리면 멈춘 사람만 바보가 되고 죽게 되는 게임입니다.
10년차 프로그래머 김 대리의 사례는 이 공포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팀원 5명이 한 달 밤샘 작업으로 완성할 프로젝트를 AI 에이전트는 커피 한 잔 타는 10분 만에 코드 2만 줄로 완벽하게 짜냈고, 심지어 보안 취약점까지 보완했습니다. 김 대리는 그날 이직이 아니라 치킨집 창업을 고민했습니다. 전문가의 10년 경력이 10분으로 대체되는 현실 앞에서, 사용자 비평이 지적한 대로 '2026년 AGI 현실화'라는 주장은 근거 제시가 부족할 수 있지만, 기술 발전의 방향성 자체는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얼마나 빠를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는 것입니다.
로봇세와 보편적 고소득(UHI): 노동자에서 주주로
머스크가 한국에 매년 7조 원을 쏟아붓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테슬라 배터리의 상당수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며, 자율주행 반도체는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에서, 초고속 메모리 HBM은 SK하이닉스에서 공급받습니다. 심지어 스페이스X의 해상 발사대까지 한국 조선 3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한국은 머스크 제국의 '병참 기지'입니다. 동시에 한국은 로봇 밀도 세계 1위(노동자 1만 명당 1,000대 이상) 국가입니다. 인구 절벽 때문에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로봇을 도입하다 보니, 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된 미래 국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머스크는 2027년부터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2만 달러(약 2,500만 원)에 판매한다고 공언했습니다. 편의점 알바 1년 인건비와 같은 가격으로 24시간 365일 일하는 로봇을 살 수 있다면, 자본주의 시장에서 승패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30년째 빵집을 운영하는 김 할아버지는 5천만 원을 대출받아 로봇팔과 키오스크를 도입한 뒤, 월 500만 원 알바비가 50만 원 전기세와 탈부금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이 '노동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시대'입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에서 500원으로 떨어질 수 있는 이유는, 양계장 관리·수거·배송·진열 모든 과정에서 인건비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치명적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물건값이 싸진들 일자리가 사라져 월급이 0원이면 무슨 소용일까요? 머스크는 이 문제에 대해 '보편적 고소득(UHI)'이라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기본 소득(UBI)이 생존을 위한 최소 지원이라면, UHI는 '풍요'를 목표로 합니다. 국민을 회사의 직원이 아닌 '주주'로 만드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주식회사가 로봇과 AI로 막대한 수익을 내면, 그 수익을 주주인 국민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시스템입니다. 정부는 '로봇세'를 통해 자동화로 절감된 인건비의 일부를 거둬들이고, 이를 전 국민에게 월 300만~500만 원씩 지급합니다. 물가가 10분의 1로 떨어진 상황에서 월 300만 원은 체감 소득 3천만 원에 맞먹습니다.
사용자 비평이 지적한 대로 '물가 10분의 1 하락'과 '월 300만 원 배당'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근거가 부족합니다. 로봇세 징수 기준, 재정 지속 가능성, 글로벌 자본 이동 문제 등 현실적 제약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방향성만큼은 명확합니다. 생산 수단(로봇·AI)을 소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생산 수단의 과실을 사회 전체가 나눠 가져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것이 실현 가능한지는 미지수지만, 이미 논의는 시작되었습니다.
생존 전략 3가지: AI 리터러시, 투자, 적응력
머스크가 그리는 유토피아가 도래하기 전까지,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합니다. 이 과도기를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 행동 강령 세 가지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첫째, AI 리터러시를 키워야 합니다. 코딩을 배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코딩은 AI가 더 잘합니다. 중요한 것은 AI에게 일을 시키는 법입니다. 비서에게 "김 비서, 이것 좀 해와"라고 지시하듯, 챗GPT나 각종 AI 도구를 자신의 손발처럼 부리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AI를 부리는 자는 주인이 되고, AI와 경쟁하려는 자는 노예가 됩니다.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조차 AI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대체될 수 있습니다.
둘째, 생산 수단에 올라타야 합니다. 월급을 아껴 예금 통장에 넣는 것은 화폐 가치 하락 앞에서 무력합니다. 대신 로봇과 AI를 만드는 기업의 지분을 사 모아야 합니다. 미국 빅테크 ETF든 한국 반도체·로봇 우량주든, 로봇이 번 돈을 배당으로 나눠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금부터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조언이 아니라 '노동자에서 주주로' 전환하는 생존 전략입니다. 앞서 언급한 UHI가 국가 차원의 시스템이라면, 개인 차원에서는 스스로 자본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적응력을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내가 20년 동안 해온 일이니까", "내가 전문가니까"라는 고집이 가장 위험합니다. 10년차 프로그래머조차 AI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는 시대입니다. 내 직업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언제든 새로운 도구와 환경을 받아들일 유연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머스크는 "지금 인류는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쓰나미 앞에 서 있는데, 대부분은 파도가 오는지도 모르고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나 줍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파도 위에 올라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용자 비평은 이 대본이 "공포와 희망을 교차시키는 서사 전략은 뛰어나지만, 기술·재정·정치적 제약에 대한 검증이 보강되지 않으면 전망은 선언에 머문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AGI 도래 시점, 로봇세 징수 체계, UHI 실현 가능성 등은 아직 이론적 논의 단계입니다. 그러나 방향성만큼은 명확합니다. 한국은 인구 절벽이라는 위기 속에서 역설적으로 로봇 밀도 1위 국가가 되었고, 머스크는 이를 테스트베드 삼아 7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와 동전의 양면입니다. 준비된 자에게 AI는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 될 것입니다.
머스크의 예언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초대장입니다. 가장 먼저 변화의 파도에 올라탄 대한민국, 그리고 그 중심에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상식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과거의 두려움 대신 미래의 가능성을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용자 비평이 지적한 검증 부족 문제는 분명 존재하지만, 변화의 흐름 자체는 거부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흐름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다나경제학 https://youtu.be/WR0fIjGYpRI?si=mzUTwDSQkscsb_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