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충격과 일자리 (전문직위기, 리걸테크, 공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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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충격과 일자리 (전문직위기, 리걸테크, 공존전략)

by journal4712 202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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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고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회계사, 개발자, 변호사 등 고숙련 전문직마지막까지 AI의 파상공격을 받고 있는 현실이 수면 위로 떠올렀습니다. 이 글은 해당 다큐멘터리의 핵심 내용과 사용자 비평을 융합하여, AI 충격의 구조적 면면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 전문직 위기: 회계사와 개발자가 직면한 AI 충격

2025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미지정 회계사들은 실무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한 상태로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합격자 1,200명 중 수습 기관에 등록한 사람은 약 26%에 불과합니다. 상위권 대학 출신이거나 심지어 스카이 대학권 안에서도 미지정 회계사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단순히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인회계사 합격자는 일정 기간 실무 수습을 거치지 못할 경우 정식 회계사로 등록할 수 없으므로, 이들의 상황은 단순한 취업 실패가 아닌 구조적 함정입니다.

이 구조적 함정의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 그리고 AI의 급격한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회계사 경력 13년차 황병찬 씨는 현재 데이터 정리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자료가 오면 저연차 회계사들이 이전에 담당했던 전표 일자 정리, 계정 코드 보완 등의 작업을 AI에게 요청하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그대로 엑셀에 복사해 적용하면 됩니다. 이 과정은 사람이 밤새 작업해도 2~3일 걸리던 일을 AI가 훨씬 짧은 시간 내로 처리해 줍니다. 더불어 AI는 요약까지 해놓고 에러 체크도 수행하여, 특정 라인에서 코드가 누락되었거나 차대 부분이 잘못된 경우까지 한 번에 다 찾아줍니다.

황병찬 씨는 AI가 방대한 자료를 짧은 시간에 정리하기 때문에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자료를 만드는 공수가 한 50~60%에 달했지만, 현재는 엄청나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심지어 5년차 이하 회계사 분들, 아니면 3년차 이하 분들과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AI가 올라온 것입니다. 실제로 AI에게 2024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문제를 풀게 한 결과, AI의 1차 시험 득점률은 90%로 합격자의 평균보다도 37퍼센트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이미 충분한 영향력을 갖춘 AI입니다.

이 상황은 IT 업계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27살 취업 준비생 현정 씨는 웹서비스 개발자로서 2021년 남들보다 일찍 취업에 성공했지만, 번아웃이 찾아왔고 2년 전 퇴사했습니다. 퇴직당시 이미 시장이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본인은 그냥 쉬다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코딩만 할 줄 알면 회사를 골라가며 취업할 수 있었던 IT 업계이지만, 최근 취업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소기업 경쟁률도 수백대 1에 달하며, 지원자수가 새로운 건마다 많아져서 평균이 몇 백명인 수준입니다. 현정 씨 역시 AI를 이용해 작업하는데, 원하는 기능을 명령만 하면 복잡한 코드도 순식간에 생성해 줍니다. 그러나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마냥 반가운 존재만은 아닙니다. "제가 AI를 이겨야 되는 거잖아요"라는 현정 씨의 말은 현재 취준생들이 직면한 실존적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얼어붙은 IT 채용 시장에서 AI는 가장 약한 고리인 주니어 개발자들의 일자리부터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비평에서도 지적된 바와 같이, 이 현실은 단순히 개발자나 회계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의 소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실 지금 다 위기입니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AI로 대체될 수 있는 국내 일자리는 327만 개이며, 그중 약 60%가 전문직입니다. 위기감만 강조하기보다, 이 구조적 충격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는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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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걸테크: 법률 분야에서의 AI 확산과 갈등

법률 분야도 AI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변호사 업무에 AI가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입니다. 변호사들이 하는 업무들 중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며, 예를 들어 의뢰인 자료 중 1만 7천 건 정도 되는 이체 내역을 정리하는 작업은 사람이 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AI에게 탈세가 의심되는 구간을 추려달라고 하면 단 몇 초 만에 결과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현금을 주로 출금한 내역들을 AI가 미리 찾아 주기 때문에, 변호사들은 그 내역을 기준으로 세부 내역을 보면서 의뢰인과 면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서초동 막변 기준으로 형사 사건을 40건, 많으면 50건 정도 처리했던 것이 최근에는 80건, 90건 가까이 처리하는 수준까지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주니어 변호사들의 일자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한 법률 사무소를 운영하는 선배는 "다른 여러 가지 AI를 활용하고 있어서 수습 변호사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공급량은 계속 변호사들이 한 해 1,700명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좋아질 일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이 공통된 예견입니다.

이 맥락에서 리걸테크의 등장은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T 개발자 출신 이재원 대표는 3년 전 법률 분야에 특화된 AI 챗봇을 개발했습니다. 이른바 리걸테크입니다. ChatGPT나 퍼플렉시티는 범용화된 모든 영역을 다 커버하는 범용 채팅 서비스이지만, 이재원 대표의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ChatGPT가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판결문은 약 100만 건 정도 학습되었고, 감 법무법인 대류가주와 협약을 맺고 실제 법률 상담 데이터도 만건 가까이 학습시켰습니다. 판례를 토대로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유사 판례도 찾아주며, 폭행 등의 형량 통계까지 볼 수 있는 법률 AI 서비스입니다.

실제 사례로는 중국 제천에 사는 김수현 씨의 경우가 있습니다. 김씨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후, 변호사 선임비가 부담이었습니다. 받아야 될 돈이 871만 원이었고 변호사 선임비가 최저 150만원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김씨는 AI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AI는 김씨가 처한 상황을 법률에 따라 판단해 주며 사건의 타임라인을 만들고, 그 타임라인에 맞는 증거들을 캡처해 보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핵심 증거와 보조 증거를 구분해 주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수집한 증거들을 모두 첨부해 지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5개월 후 변호사 없이 AI의 도움만으로 재판에서도 승소했습니다. 김씨는 AI를 "개인 변호사나 정신적 지지자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법률 AI 서비스가 해당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공개되자마자 법조계에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대한변호사 협회는 AI 서비스를 무료 법률 상담으로 간주해 공정한 수임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며, 변호사의 AI 서비스 광고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해당 법무법인은 징계 결정에 불복해 법무부에 이의 신청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대한변호사 협회는 현재의 AI 시스템은 오류 가능성이 크고 잘못된 조언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걸테크 업체가 서비스하는 것도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일명 리걸테크 지능법이 발의되어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법률 정보 제공은 물론 서식 작성과 문서 분석, 소송 결과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한 법안입니다. 법률 서비스에 문턱을 낮추고 리걸테크 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지적된 "기술 변화는 중립적이며, 그것을 어떤 사회적 합의와 제도로 길들일지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는 시각은 바로 이 리걸테크 갈등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AI라는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 만들어진 법과 규정으로는, 무엇이 위법이고 합법인지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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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존 전략: AI와 창작자, 바둑계, 그리고 사회의 적응

AI 충격이 가장 날카롭게 드러나는 분야 중 하나는 창작 세계입니다. 지난해 봄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지브리풍 애니메이션 AI 서비스는, AI가 지브리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대량으로 학습한 기반 위에서 단 몇 초만에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웹툰 작가 웬디고 씨는 8년 경력을 가진 작가로서 현재 싱가포르 제작사와 함께 웹툰을 만들고 있습니다. 웬디고 씨도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어 대본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AI와 채색 작업에서 AI가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는 이미지의 명암과 하이라이트를 넣는 작업이 두 세 시간 정도 걸렸지만, AI를 활용하면 훨씬 빠르게 처리됩니다. 그러나 캐릭터를 개발할 때만큼은 AI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AI한테 맡겨본 결과, 너무 정적이고 생동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개성 있는 하나의 캐릭터가 탄생하기까지 그 속에는 창작자의 시간과 노력, 치열한 고민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https://youtu.be/mbtQAqqoHt0?si=NyosCpUS-pFpkg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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