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쪽만 읽어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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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심리·자기계발

10쪽만 읽어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까?

by journal4712 202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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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책 못 읽는다는 말이 틀린 이유 — 독서와 생각의 복리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일이 많고, 그 틈에 책까지 읽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글 쓰고 자료 찾고 독자 반응 확인하다 보면 하루가 끝납니다. 책 읽을 시간은 어디에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책을 읽지 않아서 더 바빠지고 있었습니다. 방향을 모르니 속도만 높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바빠서 책을 못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안 읽어서 바쁜 것이라는 역설, 그리고 독서와 생각이 어떻게 삶을 바꾸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바빠서 책을 못 읽는게 아니라 책을 안 읽어서 바쁜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겉으로는 바빠 보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내면은 바쁘지 않습니다. 워런 버핏은 하루의 80%를 읽고 생각하는 데 씁니다. 빌 게이츠는 매년 휴가를 내고 책만 읽는 주간을 갖습니다. 겉으로 바빠 보이는 사람들의 내면이 왜 바쁘지 않을까요.

바쁘다는 것은 방향이 없어서 속도만 높이고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니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반면 방향이 명확한 사람은 내면이 조용합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도 될 것이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역설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독서를 줄이고 글 쓰는 시간을 늘렸을 때 오히려 쓸 것이 없어졌습니다. 반대로 하루에 30분이라도 책을 읽고 나면 글감이 넘쳤습니다. 독서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산성의 원천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바쁨이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독서가 특히 필요합니다. 바쁨 속에서 멈추고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독서입니다. 그 확인 없이 계속 움직이면 잘못된 방향으로 빠르게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방향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방향 없이 속도만 높이면 더 바빠질 뿐입니다.


무슨 책을 읽느냐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독서에 대한 흔한 오해가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책 목록을 찾고, 검증된 책만 읽으려 합니다.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깁니다. 이 질문이 핵심입니다. 완벽한 답을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질문을 안고 산책하고, 일상을 보내고, 취미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생각이 연결됩니다. 그 연결의 순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저는 이 과정을 글쓰기에서 자주 경험합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읽고 나서 바로 글을 쓰려 하면 잘 안 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머릿속에 두고 산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다 보면 갑자기 좋은 표현이나 관점이 떠오릅니다. 독서가 직접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질문을 안고 다니는 습관이 독서 효과를 몇 배로 높여줍니다. 책을 읽고 책장을 덮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나온 질문 하나를 들고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 하루가 독서보다 더 큰 성장을 만들어냅니다.

성공한 기업가들과 발명가들이 산책 중에 영감이 떠올랐다고 하는 것은 독서가 동반된 상태에서 몸이 움직일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독서 없이 아이디어만 찾으려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끼워 넣기 독서 — 복리의 마법이 시작되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으면 못 합니다. 그런데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끼워 넣기입니다.

등산하기 전 5분, 달리기 전 10쪽, 캠핑 출발 전 잠깐. 남들과 똑같이 활동하되 그 앞에 독서 5분을 끼워 넣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처음에는 작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쌓이면 복리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저는 끼워 넣기 독서를 블로그 글 발행 전에 적용해봤습니다. 글을 발행하기 전 10분 동안 관련 주제의 책을 한 꼭지 읽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글의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추가된 것은 10분뿐인데 결과물의 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것이 끼워 넣기의 힘입니다.

제 생각에는 끼워 넣기가 효과적인 이유가 맥락 형성에 있습니다. 어떤 활동 전에 관련된 생각을 심어두면 그 활동 중에 무의식이 그 생각을 계속 처리합니다. 운동하면서도, 산책하면서도 뇌는 계속 독서에서 얻은 정보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생각이 진행됩니다.

1년에 300일, 하루 10쪽이라는 기준을 잡으면 됩니다. 완벽하게 매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65일은 못 해도 괜찮습니다. 300일 동안 꾸준히 하면 1년이 쌓이고 2년이 쌓이면서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독서 후 생각이 돌아가는 순간에 몸값이 올라간다

중요한 구분이 있습니다.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책을 읽는 동안이 아닙니다. 책을 읽고 나서 머릿속에서 생각이 계속 돌아가는 그 순간입니다.

핸드폰만 보고 다니면 몸값이 올라갈 리가 없습니다. 생각이 생산을 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무언가가 뚫릴 공간이 없습니다. 반면 독서 후에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그 질문을 안고 걷는 사람의 뇌는 계속 작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차이를 SNS와 독서를 비교하면서 경험했습니다. SNS를 보고 나면 시간이 지났지만 남는 것이 없습니다. 반면 책을 읽고 나면 그 내용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돌아다닙니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갑자기 연결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연결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됩니다.

제 생각에는 현대인이 바빠도 성장하지 못하는 핵심 이유가 생각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빈 시간이 생기면 바로 핸드폰을 잡습니다. 그 빈 시간이 사실 생각이 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을 계속 채워버리면 생각이 완성될 공간이 없습니다.

어제 책을 읽었다면 오늘 나는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됐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 믿음이 다시 행동을 만들어냅니다. 이 선순환이 시작되면 멈추기 어렵습니다.


고통은 행복의 재료다

조던 피터슨은 저서 질서 너머에서 역경, 고통, 시련과 행복, 만족, 성공을 따로 분류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것들을 다 합쳐서 삶이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사업 실패를 네 번 겪은 사람이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자신 인생 최고의 축복이 됐다고 말합니다. 사업이 망했기 때문에 책을 더 읽게 됐고, 그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어 지금의 자신이 됐습니다. 고통이 성장의 원료가 된 것입니다.

저도 블로그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열심히 쓴 글이 반응이 없을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 실패한 글들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가르쳐줬습니다. 반응 좋은 글만 써왔다면 오히려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 그 실패들에서 배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고통을 피하려 할수록 성장의 기회도 함께 피하게 됩니다. 완벽한 답을 찾으려는 이유가 고통을 겪기 싫어서라면,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게 됩니다. 고통을 만날수록 성장한다는 믿음이 생기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왜 달리냐고 하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러너스 하이 이후의 기분 좋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우나가 힘들어도 들어가는 것은 그 뒤의 행복을 알기 때문입니다. 고통의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사람은 고통을 다르게 대합니다.


불안할 때 책 한 시간이 주는 것

몽테뉴가 한 말이 있습니다. 한 시간의 독서로 떨칠 수 없는 불안감은 없다.

불안은 계속 생각할수록 커집니다. 불안하다고 계속 생각하면 점점 더 불안해집니다. 그 순간 책을 들고 카페나 도서관으로 가서 한 시간을 읽으면 어떻게 될까요.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독서 후에 불안감이 더 커진 경우는 없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블로그 운영에 적용해봤습니다. 글이 잘 안 쓰여지거나 방향이 막막할 때 억지로 쓰려 하지 않고 먼저 30분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막막함이 줄어들고 무언가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불안과 막막함에 직접 맞서는 것보다 독서로 우회하는 것이 더 빠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독서가 불안에 효과적인 이유가 주의 전환 때문만이 아닙니다. 독서를 하면 자신보다 훨씬 많은 것을 겪은 사람들의 생각을 만납니다. 그 만남이 지금 내 문제를 더 넓은 맥락에서 보게 해줍니다. 작아 보이던 것이 더 작아지고, 해결 가능해 보이던 것이 더 가능해집니다.

불안할 때 핸드폰을 보는 대신 책 한 시간을 시도해 보세요.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아도 불안을 다루는 힘이 생깁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행복이다

여행은 언제가 가장 행복하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떠나기 전이라고 합니다. 기대와 설렘이 있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는 생각보다 빠르게 일상이 됩니다.

삶도 비슷합니다. 결과를 너무 바라면 그 결과가 오지 않을 때 고통스럽고, 결과가 와도 금방 다음 결과를 바라게 됩니다. 과정 안에서 기대와 설렘을 찾는 사람은 매 순간이 행복합니다.

바람은 내가 조종할 수 없지만 돛은 조종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과정입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읽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그것에 집중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결과 중심의 삶과정 중심의 삶
목표 달성 후 행복 지금 이 과정이 행복
결과 못 미치면 좌절 과정에서 배움
통제 불가능한 것에 집중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
늘 다음 결과를 기다림 현재에서 설렘을 찾음

오늘 10쪽을 읽었다면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됐습니다. 내일 10쪽을 읽을 계획이 있다면 내일을 기대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 설렘이 쌓이면 삶이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쪽의 독서를 하고 계신가요? 끼워 넣기 독서를 시도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

이미지 출처: Pixabay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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