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협의 실체 (일자리 붕괴, 양극화 심화, 호기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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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협의 실체 (일자리 붕괴, 양극화 심화, 호기심 역량)

by journal4712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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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구조 전반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일자리 붕괴, 부의 양극화, 정치적 분열까지 이어지는 AI의 위협은 이미 현실이 되었으며, 이 변화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촉발한 일자리 붕괴

미국 AI 스타트업 어라이즈 AI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이승민은 AI가 가져온 가장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위협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습니다. 그는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굉장히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미 미국에서는 그 조짐이 실업 통계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컴퓨터 공학 전공자를 비롯한 대졸자의 취업률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고 있으며, 실업 수당 수급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경기 침체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 변화의 기점은 2024년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앤드류 응 교수가 공개 석상에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개념을 본격적으로 제시하면서, AI는 단순한 단일 모델 호출에서 벗어나 계획 수립, 도구 사용, 결과 리뷰라는 3단계 구조를 갖춘 자율적 에이전트로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퍼플렉시티가 이 에이전틱 방식을 웹 검색과 결합해 폭발적 성장을 이룬 것을 시작으로, 커서, 윈드서프 같은 코딩 에이전트가 등장했고, 뒤이어 금융 에이전트, 여행 에이전트, 법률 에이전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법률 스타트업 하비는 로펌의 주니어 변호사들이 수행하던 업무를 실질적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그 결과 로스쿨 졸업자들의 로펌 취업률이 실제로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사용자의 비평은 날카로운 지적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 증가나 로스쿨 취업 감소를 AI의 영향으로 단선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다소 비약적일 수 있으며, 관세 문제를 비롯한 구조적 경기 요인과 정책 변수에 대한 검토가 보강됐다면 분석의 밀도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지적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승민의 논지도 충분한 설득력을 지닙니다. AI 에이전트가 한 도메인씩 도장 깨기 하듯 개발자, 변호사, 펀드 매니저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는 구조적 흐름은, 경기 변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속도와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AI의 일자리 충격은 경기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취업 구조 자체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주니어 레벨, 즉 지금의 20대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디지털 격차를 넘어선 AI 양극화 심화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취업난에 그치지 않고 더 깊은 사회 구조적 불평등으로 이어집니다. 이승민은 AI가 부의 격차, 자산 격차, 지식 격차를 동시에 심화시키는 거대한 양극화 엔진이 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과거의 디지털 디바이드, 즉 키오스크를 잘 다루느냐 못 다루느냐로 생기는 불편함이 10의 고통이라면, AI 격차가 만들어내는 상대적 박탈감은 100이나 1,000에 달할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비유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AI라는 레버리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기업 연봉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경제적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 양극화가 경제적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I 알고리즘은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플랫폼 기업들은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사용자가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만 지속적으로 노출합니다. 틱톡 문제와 관련해 미국 하원에서 제기된 주장처럼, AI 알고리즘에 의한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은 개인의 사고 패턴을 서서히 바꾸고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 해커들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악용해 특정 프로파간다를 유포했던 사례는 이것이 이론적 우려가 아닌 현실의 위협임을 증명합니다.

이승민은 이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규제는 입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생성형 AI가 세상에 등장한 것이 2022년 11월에 불과하여 아직 3년도 되지 않은 분야의 전문가가 국회에 진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사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토론토 대학교의 제프리 힌턴 교수 같은 세계적 리더들이 한목소리로 규제의 필요성을 외치는 동안에도, 테크 기업 CEO들은 이미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서비스를 출시해버렸습니다. 싱가포르가 국가 차원의 무상 AI 교육을 제공하며 국민의 AI 이해도를 높이는 모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결국 올바른 규제는 시민 개개인의 AI 이해도가 높아질 때 비로소 가능하며, 그 집단 지성이 형성되어야만 제대로 된 입법 활동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호기심 역량이 AI 시대의 생존 열쇠인 이유

일자리 붕괴와 양극화라는 두 가지 거대한 위협 앞에서, 이승민이 제시하는 개인 차원의 핵심 대응 전략은 다름 아닌 호기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앞으로의 세상은 호기심이 큰 보상을 받을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언급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AI 시대의 경쟁 구도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본질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승민은 기존의 취업 구조에 자신을 맞추는 방식, 즉 기업이 원하는 스펙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전략은 점점 유효하지 않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신 그는 방향을 자신으로 돌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일을 했을 때 사람들이 반응하는지를 깊이 탐구한 뒤, 거기에 AI 능력을 결합해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활용해 자전거 투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처럼, 자전거 타기와 역사 이야기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개인의 고유한 관심사가 플랫폼과 결합할 때 지속 가능한 생계가 만들어집니다. 오픈AI 한국 사무소 개소식에서 소개된 작곡가 빈스의 사례처럼, 작곡과 작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AI를 도구로 결합하면 그 창작의 깊이와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확장됩니다.

제프리 힌턴 교수가 강조했듯이, "위대한 연구는 위대한 사명이 아니라 지치지 않는 호기심으로 만들어집니다."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이유를 끝까지 파고든 뉴턴의 호기심이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이어진 것처럼, 호기심을 끝까지 파헤치는 연습이야말로 AI 도구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입니다.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들의 사례처럼, AI는 헬스케어, 법률, 금융, 부동산 등 모든 도메인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그 확산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커서를 창업한 MIT 석사 학생 네 명이 기업 가치 10조 원이 넘는 회사를 만든 것처럼, 지금의 시대는 투입 인원이 아닌 아이디어와 실행력과 속도가 성과를 결정합니다. 한국이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로 지목되는 경량문화의 부재,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회 문화적 분위기, 제조업 기반의 중량 문화적 관성은 개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호기심이 생겼을 때 "내일 알아보지"라고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끝을 내보는 작은 습관이, AI 시대에 로켓에 탑승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 영상은 AI 위협을 노동·양극화·정치적 분열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확장해 설명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습니다. 일부 인과관계의 단선적 연결이라는 한계가 있음에도, "속도와 실행력의 격차가 곧 부의 격차로 이어진다"는 핵심 통찰은 오늘날 청년 세대에 충분한 울림을 줍니다. AI 혁명은 코로나처럼 3년 만에 끝나는 흐름이 아닌 앞으로 30년을 결정할 물결이며, 지금이 바로 호기심과 실행력으로 그 변곡점에 탑승해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영상 출처: https://youtu.be/3SFsxuOw4sc?si=TaO3kn-02dC-6e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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