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순간은 반드시 온다 —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잘 되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은 기분. 이만큼 했으면 뭔가 나와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을 때 드는 배신감. 그리고 결국 어차피 운인가 하는 생각.
저도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원망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좋아 보이던 상황이 무너졌을 때, 내가 열심히 살아온 것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게 느껴질 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그 생각 자체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삶의 무게를 버티는 방법, 그리고 당신의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 그 생각이 틀린 이유
힘든 일이 생기면 이런 생각이 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래?
그런데 사실 아무한테나 그런 일은 생깁니다. 나한테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어떤 일은 항상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너무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나한테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아무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해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과, 소중하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후자가 실제로 삶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오랫동안 잘못된 생각을 갖고 살았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비슷한 주제로 글을 써도 어떤 글은 잘 되고 어떤 글은 묻히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렇게 안 풀리나 싶었는데, 다른 블로거들과 이야기해 보면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만 안 된다고 느꼈던 것이 사실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왜 나한테만이라는 감각은 정보 부족에서 옵니다. 우리는 남의 힘든 면을 잘 보지 못합니다. SNS에는 잘 되는 순간만 올라오고, 힘든 순간은 대부분 숨겨집니다. 그러니 나만 이렇게 힘든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주변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위기를 조용히 통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절박함이 있어야 다른 것을 시도한다
지금 상황이 너무 만족스럽고 이대로만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남들 하는 만큼의 노력만 해도 됩니다. 유지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안 좋고 조금 더 나아져야만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뭔가 다른 것을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거 할까 말까 망설입니다. 그런데 그 망설임 뒤에 있는 진짜 질문은 내 삶이 지금 충분한가 아닌가입니다. 충분하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하지 않다면 뭔가를 해야 합니다. 절박함은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절박함이 있어야 비로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가장 쓸모 있을 만한 일을 찾아서 최대한 노력을 다해 잘하는 것. 그것이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입니다.
인생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라
미국 대학원에서 너무 힘이 들어 다 때려치고 돌아갈까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돌아가면 루저가 된다는 생각에 그것도 못 하겠고, 그렇게 매일 죽상을 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친구가 한 마디를 했습니다. 야, 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 말이 머리를 한 대 띵 맞은 것 같았습니다. 남들이 나에게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것도 아니고, 내 인생이 인류 역사에서 점 하나를 찍고 가는 것인데 왜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 이후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나는 반드시 성공해야 돼 같은 생각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덜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자기 만족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움직이게 됐습니다. 인생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할 일을 하면 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를 떠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이 글이 AdSense 승인이 날까, 다른 블로그에 비해 퀄리티가 부족하지 않을까, 독자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글 한 편을 쓰는 데 너무 오래 걸렸고, 시작 자체가 늦어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인생을 거창하게 만드는 주된 이유가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것도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기준을 내 안으로 옮기는 것, 내가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좁히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는 법
온전히 자신에 대한 일이라면 크게 불안하지 않습니다. 일이 생기면 해결하면 되고, 귀찮고 짜증나도 결국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진짜 불안한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의 미래,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불안입니다. 그런데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은 그 존재를 믿는 것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믿음을 갖는 것. 이것이 불안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일어난 일을 부풀리거나 축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돈값을 해야 한다는 원칙
전문가라는 얘기를 들으면 전문가로서의 돈값을 해야 합니다. 강연을 하고 왔는데 제대로 못 했다면 자존심이 상합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받는 만큼 최소는 해야 합니다. 사실은 그 이상을 해야 더 좋은 자리로 갈 수 있고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 이름을 걸고 내 직함을 걸고 활동한다면 그 이상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엄격함이라기보다 스스로에 대한 존중입니다.
반대로 그것을 제대로 해냈을 때의 기쁨도 있습니다. 돈값을 했구나, 쓸모없는 인간이 아니구나 하는 그 순간의 기쁨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어. 안 좋은 일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이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좋은 상황에 빠져서 방심하면 금방 다시 내려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그 마음을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쁜 상황에서는 이것도 지나간다는 믿음으로, 좋은 상황에서는 이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겸손함으로. 이 두 가지 마음이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하게 해줍니다.
당신의 순간은 반드시 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회의가 듭니다. 이만큼 했으면 결과가 나와줘야 하는데, 안 나오면 배신감이 들고 어차피 운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99.9%의 사람들은 요행 없이 죽어라 하면서 살다가 삶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내가 특별한 행운 안에 속하지 못한다고 해서 대단히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삽니다.
당신의 순간은 꼭 찾아옵니다. 그것을 지나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면서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믿음을 갖지 않으면 순간이 와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가 버릴 수 있습니다.
| 이만큼 했는데 왜 안 돼 | 아직 내 순간이 오지 않았을 뿐 |
| 어차피 운이야 | 노력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겨 | 누구에게나 어떤 일은 생긴다 |
| 이제 소용없어 | 영원한 것은 없다, 이것도 지나간다 |
내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어나는 것. 극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일어나고 있는 중인 것. 그것이 삶을 이어나가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글을 계속 쓰는데도 유입이 늘지 않는 구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 구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만둡니다. 그런데 그 구간을 통과한 사람들만이 어느 날 갑자기 트래픽이 터지는 경험을 합니다. 저도 그 경험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당신의 순간이 오기 위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순간이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기한 사람은 기회가 와도 이미 그 자리에 없습니다. 버티고 있는 사람만이 기회를 알아보고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티는 것 자체가 실력이고 전략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순간을 기다리고 있으신가요? 혹은 이미 내 순간이 왔다고 느낀 경험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 Pixabay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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