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AI 도구 앞에서 막막함을 느낍니다. 김덕주 교수가 김작가 TV에서 밝힌 핵심은 명확합니다. AI는 '증폭기'이며, 원래 일을 잘하는 사람이 AI도 잘 쓴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실전 프롬프트 작성법부터 퍼플렉시티, 리튼, 웍스 AI 같은 활용 도구, 그리고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비판적 사고까지,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조명합니다.
프롬프트 작성법: 일 잘 시키는 사람의 5가지 원칙
AI에게 명령을 내리는 방식, 즉 프롬프트 작성법은 결국 '일을 잘 시키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김덕주 교수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업무에서 메신저로 일을 잘 보낸 사람들의 특징을 분석하며, AI 프롬프팅의 핵심 원칙 다섯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구체적인 지시입니다. 사람에게 "그거 해"라고 애매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듯, AI 역시 구체적인 지시 없이는 방향을 잡지 못합니다. "유튜브 대본을 작성해 줘"보다는 "김작가 인터뷰 영상을 위한 10개 질문으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해 줘"가 훨씬 명확합니다.
둘째, 단어를 명확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국어는 동음이의어가 많아 맥락 없이는 의미가 모호할 수 있습니다. '배'라는 단어만 해도 먹는 배인지, 타는 배인지, 신체 부위인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김작가(따옴표)"처럼 명확히 표기하거나, "배(ship)" 같은 괄호 설명을 추가해야 합니다.
셋째, 예시나 맥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설명이 복잡할 경우, 친절한 선배가 신입사원에게 하듯 예시를 들어주면 AI의 이해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실제로 김덕주 교수가 클로드에게 김작가 인터뷰 영상을 맥락으로 제공하자, AI는 "김작가님"이라는 호칭까지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대본을 작성했습니다.
넷째, 생각하는 과정이나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일머리는 없지만 머리는 좋은 인턴에게 일을 시킬 때, 업무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설명하면 성과가 좋아지듯, AI 역시 "1단계: 주제 선정 → 2단계: 목차 구성 → 3단계: 내용 작성" 같은 구조를 제시하면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다섯째, 이를 템플릿화하여 재사용하는 것입니다. 한 번 잘 작성한 프롬프트는 복사해두고 반복적으로 활용하면 업무 효율이 배가됩니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의 핵심은 결국 '원래 일을 잘하는 사람이 AI도 잘 쓴다'는 명제로 귀결됩니다. 프롬프트 테크닉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AI 사용에 앞서 자신의 업무 구조화 능력, 명확한 언어 사용 습관, 단계적 사고방식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실전 활용 도구: 챗GPT부터 퍼플렉시티, 리튼, 웍스 AI까지
AI 도구의 세계는 방대합니다. 하지만 모든 도구를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김덕주 교수는 AI 도구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는 엔진 자체를 만든 회사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있습니다. 이들은 언어모델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API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도 기술을 제공합니다.
둘째는 이런 엔진을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를 만든 응용 서비스들입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에 최적화된 AI 도구로, 챗GPT나 클로드 같은 여러 모델을 내부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 검색이 필요한 리서치 작업에 특히 유용합니다. 실제로 김덕주 교수가 "커서 AI가 매출을 얼마나 내고 있어?"라고 질문하자, 퍼플렉시티는 2025년 6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 6,800억 원이라는 정확한 정보를 출처와 함께 제시했습니다.
리튼은 대학생을 위한 AI 도구로, 과제와 리포트 작성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PPT 초안, 독후감, 레포트 작성 등을 클릭 몇 번으로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김덕주 교수가 시연한 사례를 보면, "AI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미래"라는 주제로 PPT 10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리튼은 목차 선정부터 각 슬라이드별 내용, 레이아웃까지 자동으로 생성했습니다. 이후 "20대 대학생이 쓴 것처럼 만들어 봐"라는 추가 명령으로 문체까지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웍스 AI는 직장인을 위한 도구입니다. 계약서 검토, 엑셀 전문가, 이메일 작성, 민원인 답변 작성 등 실무에 특화된 비서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김작가 TV 자료 조사원 모집 공고"를 요청하자, 웍스 AI는 김작가 TV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주요 업무, 자격 요건, 우대 사항까지 포함한 완성도 높은 채용 공고를 몇 초 만에 작성했습니다.
클로드는 글을 사람이 쓴 느낌으로 다듬는 데 강점이 있으며, 코딩 작업에도 유용합니다. 커서 AI는 개발자를 위한 도구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 명령만으로 코드를 생성해주는 혁신적 서비스입니다. 놀라운 점은 커서 AI가 직원 30명 이하의 소규모 팀으로 연간 반복 매출 5억 달러를 달성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AI 시대에 소수의 인력으로도 거대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모든 도구를 다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 특성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대화형 작업은 챗GPT, 리서치는 퍼플렉시티, 학생은 리튼, 직장인은 웍스 AI, 글쓰기와 코딩은 클로드 혹은 커서 AI를 활용하면 됩니다. 도구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도구라도 깊이 있게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비판적 사고: AI 의존의 함정과 인간의 책임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이 내놓는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순간 위험이 시작됩니다. 김덕주 교수가 강조한 핵심은 "AI는 80점짜리 답을 주는 도구"라는 점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를 활용해 업무 성과를 높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원래 자기 일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AI가 제시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잘하긴 했는데 이런 건 못 하네"라는 시선으로 추가 요구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80점이 85점, 90점으로 개선되는 것입니다.
반면 AI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성도 흥미롭습니다. 바쁜 사람일수록 AI를 많이 씁니다. 2시간 걸릴 일을 20분으로 줄여주니 당연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바쁜 상황에서 시간을 절약하려다 보면, 어느 순간 AI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이 똑똑해서 그 결과를 그대로 부장님께 보고했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누가 질까요? 당연히 사람입니다. AI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AI 시대에 인간의 핵심 역량은 '비판적 사고'와 '책임지는 능력'입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제시한 2050년까지 필요한 인간의 스킬셋은 회복력, 창의성, 학습 호기심 같은 회복 탄력성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문학적 덕목이 아니라, 이제는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기술적 능력'(skill)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김덕주 교수 본인도 AI가 라디오, 음성,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심지어 헛구역질까지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생각하며 회복력을 발휘했습니다. "얘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못하는 것도 있네. 그렇다면 내가 잘하는 것과 결합하면 오히려 기회가 되겠구나." 이것이 회복 탄력성입니다.
또한 자신이 경험한 노하우를 혼자 꽁꽁 숨기기보다, 동료와 나누고 공유하는 팀이나 조직이 오히려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통찰도 중요합니다.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더라도, 결국 그것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고 나만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차별화가 생깁니다. AI가 2분 만에 만든 인터뷰 질문지를 보며 김작가는 "나는 이것보다 잘할 수 있지만, 몇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80점짜리 초안에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녹여 100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AI 시대 인간의 역할입니다.
AI는 증폭기입니다.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의 격차를 크게 벌립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원래 일을 잘하는 사람이 AI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프롬프트 작성법은 결국 일 잘 시키는 방법이며, 도구 선택은 업무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AI가 주는 결과를 비판 없이 수용하는 순간, 우리는 AI에 대체되는 길로 들어섭니다. 지금 3학년 시대에 1학년 공부를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수포자처럼 AI 포기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AI 시대, 인간의 본질적 역량은 회복력, 비판적 사고, 그리고 책임지는 능력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김작가 TV